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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판매 넘어 문화활동 지원 한국 음악시장 발전 공헌할것"

야마모리 나오키 야마하 뮤직코리아 대표


"악기를 팔기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음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의 음악시장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야마모리 나오키(50) 야마하뮤직코리아 대표는 "악기 생산이 악기제조업체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이라면 이를 문화적으로 보급하는 것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취지에서 오는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야마하 심포닉 밴드(Yamaha Symphonic Band)의 첫 번째 내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961년 설립된 야마하 심포닉 밴드는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기업연주단체'로 손꼽히고 있으며 특히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로 했다. 야마모리 대표는 "야마하 심포닉 밴드는 '감동을 함께 만든다'는 야마하의 기업 슬로건을 가장 잘 실천하는 단체"라면서 "단순히 악기를 제조, 판매하는 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악기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직원과 연주자, 음악 애호가들이 관계를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야마하뮤직코리아는 다양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거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류 연주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마스터 클래스 무료 운영'이 대표적. 이와 함께 뉴욕ㆍ파리ㆍ도쿄ㆍ대만에 이어 지난 2005년 11월 삼성동에 문을 연 '야마하 아티스트 서비스 서울)'은 국내외 연주자들 등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개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우리나라에 현지법인을 세운 야마하는 이런 노력으로 5% 미만이던 시장점유율이 최근에는 20% 수준으로 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야마모리 대표는 "한국은 대부분 최고의 연주자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음악 자체보다는 연주 기술에 치중해 가르치고 있다"면서 "테크닉 위주가 아닌 음악을 듣고, 만들고, 즐기는 힘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운영 방침을 갖고 지난 2004년 시작된 야마하음악교실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2년 만에 17개 교육센터, 약 3,200명의 학생들을 확보하고 있다. 야마모리 대표는 "스쿨밴드와 초보자도 배울 수 있는 성인음악교실, 교회음악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고객들의 신뢰를 한층 더 높여 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이념처럼 인생을 풍부하게 살아가기 위해 '음악이 있는 생활의 보급'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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