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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 '맑음', 10% 성장 가능"

인텔-마이크론 합작 영향력 미미<br>성전자.하이닉스 높은 주가 수익률 기대

"내년 반도체 '맑음', 10% 성장 가능" 인텔-마이크론 합작 영향력 미미삼성전자.하이닉스 높은 주가 수익률 기대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메릴린치증권은 2006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8~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내년 성장률이 41%에 달해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 글로벌 반도체 리서치팀은 6일 `2006 글로벌 반도체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06년에도 반도체 유망주 발굴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주 가운데서도 매우 유망하다"고 밝혔다. 메릴린치 반도체팀은 반도체 각 부문이 전체적으로 수요 증가에 따라 작년보다는 성장하거나 작년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조 오샤(Joe Osha) 북미지역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내년 인텔은 서버 부문의 손실 만회하기 위해 노트북 위주로 PC 생산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 수요증가를 예측했다. 앤드루 그리핀(Andrew Griffin) 글로벌 반도체팀 총괄 애널리스트는 "블루투스,무선랜(WiFi) 등 무선 시장의 끝없는 발달에 따라 무선제품용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 역시 무한히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업체가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대해서는 일제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메릴린치 글로벌 반도체팀은 "D램의 주요 수요처인 휴대폰, 디지털 TV, 비디오게임기 수요가 올해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전제한 뒤 올해 작년대비 4% 감소했던D램 시장은 내년 9% 정도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올해 67%의 상승률로 급성장했던 낸드 플래시 역시 내년 MP3플레이어의 수요급등으로 41%의 성장세를 이어가 반도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전망했다. 메릴린치 글로벌 반도체팀은 낸드 플래시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내년에도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동제 한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점유율 1위 업체인 인텔이 시장점유율 20%였을 때 2~3%에 불과했지만 최근은 인텔이 15%, 삼성전자 7.5%로 차이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이는 3~4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다는 삼성전자측의 전망에 깊은 의미를 던져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인텔-마이크론 합작 벤처 설립이 삼성전자,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메릴린치 글로벌 반도체팀은 분석했다. 새로운 공급 변수보다 낸드 플래시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메릴린치의 분석에 따르면 2007년 인텔-마이크론의 합작사 예상 시장 점유율은 7%로 10%에 채 미치지 못한다. 메릴린치 글로벌 반도체팀은 "낸드 플래시 시장 수요는 인텔-마이크론의 신규설비를 흡수할 만큼 크다"면서 "2007년까지 평균 판매가격은 50% 가량 하락하겠지만시장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인피니온의 메모리 사업부 분사에 대해서는 "분사 후에도 시장 점유율에서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아시아 반도체 업체가 기대하는 것 만큼의 수혜는 없을 것"이라며 "과도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5/12/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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