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안정적인 해외 수주 기대감에 힘입어 2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25%(500원) 상승한 1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장중 한 때 주가가 20만 1,500원까지 올라 지난 5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신규 수주물량 확보가 가능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계열사 물량 2조7,000억원을 포함해 9조2,000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며 “얀부3 발전플랜트를 비롯한 올해 수주 대기 프로젝트를 고려할 때 수주목표인 16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를 추진중인 프로젝트로는 이라크 바드라 원유생산시설(10억달러), 캐나다 오일샌드(10억달러), 아랍에미레이드(UAE) 자드코(20억달러)ㆍ주바이르 원유생산시설(10억달러), 태국 IRPC 정유플랜트(10억달러) 등이 있다.
올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정적인 실적 개선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과거 5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8%,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37%를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과거 보다 성장률은 낮아지겠지만 앞으로 5년간 매출액과 EPS 성장률이 각각 14%,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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