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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차입의존도·부채비율 사상 '최저수준'

상장사들의 차입 의존도와 부채비율이 나란히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62개 상장사의 부채총계는 270조원으로 차입금 의존도는 26.04%, 부채비율은 102.33%로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 부채총계가 300조원을 웃돌고 부채비율 340%대, 차입금 의존도 50%대였던 것에 비해 재무상황이 현저하게 개선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차입금 의존도의 경우 운수장비(14.59%), 전기전자(15.76%), 기타제조업(16.12%) 등이 10%대에 머물렀고 기계(20.50%), 건설업(20.55%), 비금속광물(22.94%) 등도 20%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기타 제조업(53.71%), 서비스업(59.08%), 전기가스(64.01%), 전기전자(64.14%), 철강금속(65.84%) 등이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기타 제조업(65.06%), 서비스업(62.86%), 전기전자(60.92%), 철강금속(60.30%) 등이 60%대였고 기계(50.87%), 의약품(55.55%), 비금속광물(59.31%) 등은 50%대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우량한 재무재표가 기업의 가치평가를 높이고 부도 위험 등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도 “최근의 기업재무개선은 투자확대 등 적극적인 기업활동과 병행되지 않은 채 투자감소 등 소극적인 기업활동의 결과로 인식돼 되레 주가의 탄력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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