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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적정환율은 1088원"

중소기업 10군데 중 4곳은 환율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환율은 달러당 1,088원80전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기업 37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여건 및 환율관련 실태조사’결과 환율상승이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42.7%의 기업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3.1%에 불과했다. 적정 환율 수준은 달러당 1,088원80전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환율변동 수준은 ‘±5% 이내’가 70.1%를 차지했다. 환율 상승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원부자재 부담 가중’이 85%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원부자재 구매 및 납품에 있어 시장지배력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원자재, 중간재 등 가격 상승에 대한 전가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여건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의 28.5%가 올해 하반기 매출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매출실적 증가를 예상한 업체는 15.7%였다. 경영악화에 따른 대처방안으로는 응답기업의 35.5%가 ‘대책없음’이라고 답했고 33.6%는 ‘원가절감’을 통해 대처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이 33.9%로 가장 높았으며,‘내수소비 감소’(13.9%), ‘자금 조달’(13.1%), ‘수출물량 감소’(10.9%)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현재 중소기업의 83.7%는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80%가 원화대출 이용자로 외화대출 이용은 엔화대출 3.7%, 달러대출 2.1%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 중소기업들은 원부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 자금 조달 등에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만큼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와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반영, 금융권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 및 심사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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