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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보험·캐피털 등 비은행 금융사 인수 추진"

KDB생명 예비 입찰 돌입… 아주캐피탈 적정성 검토

"보험·캐피털·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업무를 다각화한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나온 매물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2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DB생명·아주캐피탈 등 매물로 나온 금융회사들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최근 KDB생명 실사 및 가치평가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에 들어갔다.

DGB금융은 계열사로 보험사를 두고 있지 않아 KDB생명 인수 시 은행과의 연계 영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짜배기 매물로 손꼽히는 아주캐피탈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인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3월 말 기준 6조2,269억원으로 업계 2등 규모로 자동차할부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검토 단계여서 특정 회사를 온전히 사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을 오는 2017년까지 현재의 2%에서 25%까지 높이기 위해 매물로 나온 다양한 금융회사들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경남은행 인수전에서 BS금융그룹에 고배를 마신 뒤 보험·캐피털·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해 2017년까지 자산 60조원의 중견 금융회사로 덩치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DGB금융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 38조3,594억원 규모로 대구은행·DGB캐피탈·대구신용정보·DGB데이터시스템·유페이먼트 등 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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