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코리아 들어서나?' 캐주얼계의 명품 폴로(POLO)가 지난해에 이어 시즌오프 외 최고 50% 반값세일에 또다시 들어간다. 폴로가 '캐주얼계의 제왕'이라는 자존심을 꺾고 국내에서 시즌 오프 외에 세일을 한 건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이에 따라 폴로가 현재 국내판권을 위탁하고 있는 두산과의 관계를 청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폴로가 국내시장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폴로는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30~50%의 세일행사를 진행한다. 시즌오프(season off)를 진행하지 않은 품목은 30%, 시즌오프를 했던 상품은 40~50%까지 할인판매 할 예정이다. 폴로의 국내 세일은 지난해 7월 주요 백화점 3사에서 최고 50% 세일에 들어 간 후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번 행사는 이미 지난 1월 한차례 열린 시즌오프가 끝난 직후에 바로 진행되는 만큼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폴로의 경우 정책적으로 노세일을 고수한다. 매년 1월과 6월경 두번만 시즌오프형태로 브랜드 세일을 진행해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폴로 세일전을 폴로와 두산의류 BG간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폴로가 국내시장 직진출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두산은 지난 1998년 폴로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5년마다 판권을 갱신해왔으며 올해가 재계약 시점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라이선스 계약을 일년 전에 체결하는 데 계약이 만료되는 해에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재계약이 실패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두산은 세일을 통해 재고를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두산관계자는 "폴로 세일은 재고처분으로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한 절차일 뿐 재협상이 실패한 것이아니다"며 " 현재 미국 폴로본사와 재계약 협상 중에 있고 결과가 3월 달쯤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의류 BG는 지난해 2,5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신장했으며 올해는 계약시점 만료를 의식해서인지 2,100억원으로 영업목표를 전년대비 낮췄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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