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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츠가 매출 다변화와 해외사업 호조로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휴비츠는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확실한 기술 우위와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며 “이를 통해 외부 상황 악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서 실적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휴비츠는 올해 안경점과 안과용 진단기기로 사업에 이어 현미경 사업에 뛰어들며 사업다각화를 이뤘다. 이에 따라 주력사업이었던 안경점용 진단기기의 매출의존도는 2011년 67%에서 2014년에는 50%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부터 휴비츠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입체현미경 공급을 성사시켜 앞으로 현미경 사업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치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업다각화로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특히 휴비츠는 매출의 86%가 수출물량일 만큼 해외사업부문이 강하다는 것도 실적전망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휴비츠는 현대 유럽과 남미, 중국, 북미, 중동 등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 고르게 수출을 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휴비츠는 1999년 설립 이후 매년 최대매출을 경신한 기업”이라며 “특히 경쟁일본업체들이 엔고 등으로 경영이 주춤한 사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어 매출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휴비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5%, 27% 늘어난 740억원,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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