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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 강화ㆍ北核협력 다진다

[盧대통령 해외순방] '한·아세안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서명<br>영국 첫 국빈방문ㆍ폴란드는 수교15년만에

노무현 대통령의 제8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ㆍ중ㆍ일)’ 정상회의 참석과 영국ㆍ폴란드ㆍ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확대와 동아시아ㆍ유럽연합(EU)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아세안+3’ 회원국 및 유럽 3개국과의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데 이번 정상외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청와대는 특히 영국과 폴란드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이번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하고 수교 15년만에 폴란드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동아시아 평화 번영과 발전을 위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지역협력도 강조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한ㆍ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아 앞으로 한ㆍ아세안 협력관계 방향을 제시할 ‘한ㆍ아세안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하는 한편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의를 별도로 갖고 3국간 협력 제도화 등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노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을 받아 영국을 국빈방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ㆍ과학기술ㆍ첨단산업 분야 협력 등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ㆍ이라크 문제ㆍ테러를 비롯한 주요 국제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는 폴란드를 국빈방문,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확대 등 양국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정보기술(IT) 협력 강화,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간 미래협력에 대한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는 프랑스를 공식방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ㆍ투자 증진,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분야 협력 등 실질협력 강화방안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양국간 사회보장협정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아르헨티나ㆍ브라질ㆍ칠레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위해 오는 12일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남미 3개국 순방과 귀국 길에 미국 LA와 호놀룰루를 경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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