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GDR 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 이슈가 불거지며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만 6,000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올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830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146.8%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인 367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이 1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어닝 서프라이지를 이끌었다”며 “소재와 건재 부문 역시 자동차 소재와 태양광 소재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1% 늘어난 2조 760억 원,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71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4분기 영업이익에서 일회성 이익 130억 원을 반영된 사실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 흐름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갤러리아 명품관이 리뉴얼을 마치고 재오픈하면서 리테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유화와 태양광 부문에서는 계절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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