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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고속道주변 땅값 치솟는다

당진ㆍ안면도ㆍ부안ㆍ제천등 지방에 투자몰려 이번 추석에 만날 친지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할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 가격문제. 서울의 아파트 뿐만 아니라 지방의 땅값도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중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고속도로가 잇따라 신규 개통되고 전반적인 부동산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최근 고속도로 주변과 관광단지 조성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 지방 땅값이 확실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제주ㆍ당진ㆍ안면도 등 일부 지역들은 서울 등지의 외지인들이 몰리면서 투기현상 마저 나타나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 효과 `톡톡` 서해안고속도로ㆍ중앙고속도로ㆍ영동고속도로 확장구간 주변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충남 당진 등은 이미 서울 뺨 칠 정도로 땅값이 올랐다. 또 해암 암벽이 절경을 이루는 전북부안군 변산면, 꽃박람회가 열렸던 충남태안군 안면도 등 관광지에도 투자가 몰리고 있다. 전북변산면 격포 일대의 별장지는 평당 30만~35만원 선으로 지난 봄에 비해 5만~10만원이나 올랐다. 현지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3시간 남짓이면 가능해짐에 따라 별장과 숙박업소 등을 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또 춘천에서 출발 홍천, 원주, 제천, 풍기, 안동을 지나 대구로 연결되는 280km의 중앙고속도로 주변도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주변에는 소백산, 월악산 국립공원,영주 부석사 등 관광지와 사적지가 많아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충북 제천의 전국공인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 전에는 수요가 전혀 없었는데 요즘 투자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찾아온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대관령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된 영동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용평ㆍ보광ㆍ성우ㆍ한솔 등 리조트단지 주변 역시 최근 들어 땅값이 호가기준으로 20% 이상 올랐다. 강원도평창군 도암면 용평스키장 주변 대지의 경우 평당 300만원 대에 육박했다. ◇관광단지 등 개발예정지 주변도 각광 국제 자유도시 개발이 추진되는 제주도의 토지시장은 투기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2/4분기 중 제주도는 평균 2.75%의 땅값 상승률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종합리조트타운이 들어서는 애월 등지의 일부 상업시설 설치가 가능한 지역은 평당 200만원 선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신시가지보다 규모가 5배나 큰 물금신도시가 조성되는 경남 양산일대의 땅값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 지역 이화공인 노영림사장은 “개발기대감이 확대돼 땅 매물은 나오자 마자 땅이 팔린다”며 “전답은 30만~60만원, 쓸만한 대지는 400만~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 담배회사인 BAT사가 들어선 경남 사천시도 진사산업단지 주변지역이 투자유망처로 부상하고 있다. 또 전남 남서쪽에 삼각형 형태로 포진하고 있는 목포, 무안, 신안 등 3곳도 큰 폭으로 땅값이 치솟고 있다. 무안에 전남도청이 이전하고 국제공항이 조성될 예정인데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학인,이종배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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