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백화점 편집매장 전성시대 활짝

매출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 효자역할 톡톡<br>매장 늘리고 직매입·단독 상품 비중도 확대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편집매장인 미키콜렉션. 최근 들어 백화점 편집매장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이 운영하는 편집숍이 높은 매출 상승률을 유지하며 '편집숍 전성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업체간 차별화를 위해 2000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들 매장이 최근 들어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효자역할을 하는 것. 이에 따라 업체들은 편집숍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완전한 '단독'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편집숍내 자체 직매입 상품 비중도 높이는 추세다. 15일 현재 롯데백화점은 약 40여개의 편집매장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10여개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편집매장의 큰 인기 때문인데 올해로 오픈 4년째인 본점의 프리미엄진 편집매장 '진스퀘어'는 올초부터 11월까지 작년 같은기간 보다 23%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협력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식을 벗어나 백화점MD(상품기획자)가 직수입에 나서는 명품 편집매장도 성장세다. 에비뉴엘의 해외 신진 디자이너 명품 브랜드 편집매장인 '엘리든'은 올해 11월까지 누적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 신장했고, 명품시계 멀티부틱 '크로노다임'은 편집매장 중 가장 높은 월 평균 15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잠실점에 선보인 남성 토털 편집숍인 '팝에디션'도 직수입 상품군 평균매출 보다 130% 이상을 추가 달성한 만큼 이 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본점 5층에 제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편집매장의 장점에 대해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까닭에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유통과정이 줄어들어 이익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매년 1~2차례 이상씩 관련 MD들이 해외 박람회를 꾸준히 찾는 이유도 편집숍에 들어설 자체 직매입 상품 비중을 높이기 위한 것.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의 수입의류 편집매장 '스타일429' 내 직매입 상품 비율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내년에는 35%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매장별로 자체 매입 상품 비중이 평균 50~70%에 달하는 '자주편집숍' 확장에 주력해 전체 매출에서 편집매장 매출 비율이 2008년보다 올해 1.5배 수준으로 늘었다. 대표적인 신세계표 편집숍인 데님 매장 '블루핏'은 각각 전년대비로 2008년 23.5%, 지난해는 38.2%, 올해는 36.1%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다. 최근에는 이색 편집숍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지난 8월 선보인 '미키콜렉션'은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인 일본유명 유아동 브랜드 미키하우스 제품을 모은 매장. 이 매장은 내년초 매장개편때 잠실점과 부산본점 등 5개점에 추가로 입점돼 다른 브랜드 매장과 함께 롯데백화점 전용 프리미엄 아동복 존으로 만든어질 계획이다. 올 가을 신세계백화점에는 호텔급 침구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베딩 컬렉션'과 다양한 타월을 한데 모은 '타월 컬렉션'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강신주 신세계백화점MD 운영팀장은 "초기 의류 중심의 편집매장이 점차 이색 상품군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며 "고객에게 백화점 로열티를 높이는 데 편집숍이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