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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대금 40억달러 제시

채권단 "마이크론 요구 32억弗 수용 불가"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의 4차협상에서 매각대금을 최소 40억달러 이상 제시하기로 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하이닉스반도체와 매각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측이 마이크론과의 4차협상에 들어가기 앞서 지난 19일 채권단을 상대로 사전 설명회를 갖고 매각대금으로 40억달러 이상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제시한 인수금액 32억달러에는 미국 유진공장 인수 분은 물론 비메모리반도체 회사로 남게 될 하이닉스에 대한 지분투자 분도 포함되어 있다”며 “채권금융기관들은 하이닉스의 자산가치 등을 감안할 때 마이크론의 협상안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이닉스측이 이번에 제시키로 한 매각대금(40억달러 이상)에 대해서도 일부 채권금융기관들이 여전히 불만을 표시하는 등 채권단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이에 따라 이연수 외환은행부행장이 채권단의 의견을 모든 뒤 4차 협상팀에 합류해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채권단 안팎에서는 하이닉스의 메모리 및 비메모리 분야의 매각방식 및 대금에 대해 채권금융기관간 입장이 계속 엇갈릴 경우 이번 4차협상에서 마이크론측과 어느 정도 절충이 이뤄지더라도 양해각서(MOU) 체결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진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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