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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인천에 '스마트 물류허브' 조성

17개 창조경제센터 구축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2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스마트 물류 항만 터미널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진그룹은 동북아 물류 중심지인 인천에 최첨단 정보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물류 허브를 조성하고 인천시와 함께 벤처기업 육성과 수출물류를 지원하고 신생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온라인 보부상 ‘인상(仁商)’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인 인천이 '스마트 물류 벤처기업'의 보금자리로 재탄생한다. 물류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신성장 사업에 집중 지원이 이뤄지고 인천 지역 1,000여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에 첨단 항공기 엔진 정비기술이 전수된다.

한진그룹과 인천시는 22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고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 및 수출물류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날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면서 전국 17곳의 혁신센터 출범 작업이 마무리됐다.

인천센터는 '동북아 물류허브'인 인천에 최첨단 IT를 융합해 스마트 물류거점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물류 효율성도 개선돼 관련 기업들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물류기업으로 시작해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한진그룹은 자사 노하우를 인천의 물류 인프라와 결합해 인천을 스마트 물류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오는 2016년 1월 인천신항에서 문을 여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3차원 가상화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기술개발을 돕는 한편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첨단 항공기 엔진 정비기술을 인천 중소 제조기업에 전수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신생 벤처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는 온라인 보부상인 '인상(仁商)'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인천 혁신센터가 인천의 우수한 인프라 기반과 지리적 강점, 글로벌 물류기업인 한진그룹의 역량을 잘 결합시켜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전진기지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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