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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거액 불법보조금 지급

데이터 사용많은 20대 이하에 무차별 살포<BR>번호 이동땐 30만원대 휴대폰이 ‘단돈 1원’<BR>50만원대 ‘위성 DMB폰’ 20만원에 판매도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과 위성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활성화를 위해 거액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가며 휴대폰을 헐값에 공급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위성DMB나 무선데이터 사용을 조건으로 무려 30만원 이상의 휴대폰 보조금을 살포하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KTF나 LG텔레콤에서 SK텔레콤으로 옮기는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인기 휴대폰 모델인 ‘S350’을 단돈 ‘1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S350 모델의 정상적인 판매가격은 30만원 후반대다. 결국 번호이동을 통해 가입자를 단 한명이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해 엄청난 보조금을 뿌리는 과정에서 ‘1원짜리 핸드폰’까지 등장한 셈이다. S350 모델은 비교적 작고 깔끔한 디자인을 무기로 올해 휴대폰 업계에서는 최고의 베스트 셀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제품이다. 특히 이 휴대폰의 경우 가격은 공짜지만 가입 대상자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0대 초반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통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저인망 영업을 통해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자회사인 TU미디어의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가입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중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지상파 DMB가 시작되면서 위성 DMB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자 이 같은 편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서울시내 일부 전자상가에서는 대당 가격이 50만원 중반대인 위성DMB폰이 SK텔레콤으로의 번호이동을 전제로 20만원 초반에 판매되고 있다. 3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SK텔레콤이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가입자 확보(순증 기준)전쟁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으나 지난달에는 LG텔레콤에 밀려 2위로 밀려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위성DMB폰의 경우 일반 휴대폰에 비해 통상적으로 보조금이 10만~20만원 가량 더 얹혀져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SK텔레콤이 휴대폰의 가격을 낮추는 대신 무선 데이터와 위성DMB 활성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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