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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막판 분전

공동 24위 껑충…선두에 13타 뒤져

최경주 막판 분전 공동 24위 껑충…선두에 13타 뒤져 유럽PGA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막판까지 고전하며 중하위권에서 맴돌았다. 13일 새벽까지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 골프장(파72ㆍ7,285야드)에서 진행된 유럽PGA투어 린데저먼 마스터스(총상금 300만유로) 최종라운드. 전날 3언더파 69타로 선전하며 합계 1언더파 공동 24위까지 뛰어 올랐던 최경주는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코스 공략에 나섰지만 제대로 샷이 살아나지 않아 오히려 크게 추락했다. 425야드의 파4홀인 2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면서 초반부터 크게 흔들린 최경주는 4번홀 버디로 기세를 찾는 듯 했지만 5, 6번홀 연속 보기로 주저 않았고 7번홀 버디 이후에도 다시 8, 9번홀에서 줄 보기를 하면서 무너졌다. 전날 퍼트 감각이 살아나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샷이나 퍼트 감각이 무뎌지면서 번번이 코스 공략에 실패했다. 한편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첫날 1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2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해 간신히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 3언더파로 선전했으며 다시 4라운드에 흔들리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최경주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대체로 부진, 이번 대회에서는 오버파 기록이 속출했다. 지난해 최경주가 54홀 최소타에 이어 72홀 최소타(26언더파 262타) 기록을 내며 우승한데 자극을 받은 대회 주최측이 이번 대회를 위해 코스 난이도를 크게 높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9-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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