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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車 `그랜저XG'를 보라

09/23(수) 19:04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가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그랜저XG」가 23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최고의 영광이란 의미의 그랜저XG(eXtra Glory)는 지난 95년부터 4,600억원을 투입해 개발된 그랜저 후속모델로 EF쏘나타와 다이너스티 중간모델이다. 배기량은 2,500cc와 3,000cc 두가지가 있다. 값은 일반에게 공개되는 10월1일 발표된다. 현대는 2,500㏄는 2,200만원정도, 3,000㏄는 2,700만원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물론 기본사양을 장착한 가격이다. 그랜저 기존모델보다 10% 정도 싼 편이다. 독자개발 모델이어서 그동안 일본 미쓰비스에 내던 로열티가 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랜저XG의 외관을 보면 중후한 디자인(전면)과 발랄한 외형(후면)이 눈에 띤다. 세련미와 고전미를 접목했다는 평이다. 문을 열면 창이 분리되어 나오는 하드탑스타일도 현대가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사이드 미러도 차체에 달지 않고 문에 붙어 있어 사람이 타고 내릴 때 뒤쪽을 보기 편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느낌이다. 기존 램프보다 두 배정도 밝은 HID램프, 후진할 때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지면을 비춰주는 후진 오토다운 아웃사이드미러, 전화번호입력·위치탐색 내비게이션시스템(차량항법장치) 등 각종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다. HID램프는 조사(照射)거리가 90미터, 조사폭은 20미터에 이른다. 변속기는 수동과 자동이 하나로 결합돼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H매틱 변속기」다. 평소에는 자동으로 운전하다 속도를 내고 싶을 때는 수동으로 바꿀 수 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현대차의 특징인 승차감과 정숙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랜저XG를 언뜻 보면 기존 모델보다 작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실내는 더 넓어졌다. 차체는 줄이되 실내공간은 넓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외부길이와 높이는 그랜저에 비해 115㎜, 25㎜가 짧아진 반면 실내 길이와 높이는 각각 80㎜와 15㎜가 길어졌다. 2.5모델은 최고출력이 180마력이며, 연비(燃比)는 ℓ당 10.7㎞(4단 자동변속기 기준)로 대형차치고는 경제적인 편이다. 3.0모델의 경우 6,000rpm에서 최대 196마력의 힘을 내고 최고속도는 220㎞에 달한다. 휘발유 1ℓ로 9.7㎞(5단 자동변속기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안전도도 매우 뛰어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국의 안전도 측정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현대가 자체 테스트한 결과 최고수준인 별 5개를 기록했다. 그랜저XG는 국내에서 개발한 대형차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모델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오는 12월부터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XG수출을 시작, 동급모델인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과 경쟁할 계획이다. 현대는 연간 국내에서 3만대, 해외에 1만대 등 총 4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정승량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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