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운용은 29일 총 160억원 규모의 '하이헤지펀드2호'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한다.
운용자산의 70%는 국내 시장에 투자하고, 최대 30%까지 해외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국내에 투자하는 자산은 일반적인 주식 뿐만 아니라 코넥스 상장주식·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도 포함한다. 해외 자산은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F가 주요 대상이다. 운용전략은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을 채택했다.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이란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매수하고 반대의 경우 공매도해 수익을 노리는 롱쇼트, 인수·합병이나 구조개선 작업 등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비중을 늘리는 이벤트드리븐, 거시경제 흐름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글로벌매크로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는 투자전략이다.
김영진 하이운용 헤지펀드운용팀 이사는 "현재 약 3조원 규모인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10조원을 넘어서면 포화상태에 진입해 수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려면 해외시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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