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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 소수 부자개미 쏠림 심화

5000주 이상 6년새 10분의 1… 1인당 보유량은 10배로 늘어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을 5,000주 이상 보유한 ‘부자개미(개인주주)’가 금융위기 직전의 10분의1, 2012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부자개미 1인당 보유주식 수는 같은 기간 10배 늘어나 소수 큰손들에 대한 삼성전자 주식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을 5,000주 이상 보유한 개인주주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298명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2012년(56명)의 절반 수준이다. 2007년 298명이던 삼성전자 부자개미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8년 167명, 2009년 146명, 2010년 122명으로 줄어들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로 주가가 60만원대까지 미끄러졌던 2011년(연말 100만원대 반등)에는 처음으로 100명 미만인 94명으로 떨어졌다.

 반면 5,000주 이상 보유한 개인주주 1인당 평균 주식 수는 2007년 2만5,584주에서 지난해 25만7,749주로 6년 새 10배가 늘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개인주주 수는 줄어들고 이들이 보유한 총 주식 수는 큰 변동이 없어 결과적으로 소수 개인주주로의 삼성전자 주식 집중이 심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주주의 감소 배경을 차익실현에서 찾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주주가 큰 폭으로 줄어든 2008년은 금융위기라는 악재가 있었고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이익 둔화를 둘러싼 악재가 있었다”며 “이 시기 차익실현 수요가 커지면서 5,000주 이상 보유한 개인주주들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들은 대부분 큰 자금을 운용하는 고액자산가들로 개별 종목이 아닌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오르면 한 종목에 대한 자산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주식을 일부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삼성전자 주식을 5,000주 이상 보유했다는 것은 최소 68억원 이상을 삼성전자에 투자했고 그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 중이라는 의미로 해당되는 개인 고액자산가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사이에서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베팅해 투자를 확대한 소수에게 주식이 집중됐을 것”이라며 “이들 사이에서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베팅해 투자를 확대한 소수에게 주식이 집중됐을 것”이라고 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개인주주 감소와 집중현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부장은 “삼성전자 투자심리나 주가에 영향력이 큰 것은 오히려 외국인이고 이들 주체의 투자 비중이 개인보다 훨씬 크다”며 “5,000주 이상을 보유한 개인주주가 줄어든다는 것이 향후 주가에 있어 크게 중요한 변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개인주주 감소와 집중현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부장은 “삼성전자 투자심리나 주가에 영향력이 큰 것은 오히려 외국인이고 이들 주체의 투자 비중이 개인보다 훨씬 크다”며 “5,000주 이상을 보유한 개인주주가 줄어든다는 것이 향후 주가에 있어 크게 중요한 변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개인의 경우도 삼삼성전자 주식 1주를 구입하는 것과 10만원짜리 주식 10주를 매수하는 것과 같은데 아직까지 100만원대 주가라는 심리적 저항감이 있어 투자가 활발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주식 5,000주 이상을 보유한 외국법인 수는 2009년 1,127곳에서 지난해 1,241곳으로, 국내법인은 2009년 463곳에서 지난해 528곳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까지는 1만주 이상을 보유한 외국법인만 공개하다 2009년부터 공개범위를 5,000주 이상으로 확대했고 국내법인 공개범위도 2009년부터 5,000주 이상(이전까지 1,000주 이상)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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