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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단주변 유망지역] ‘LG필립스 단지’ 파주 일대 주목
입력2003-03-30 00:00:00
수정
2003.03.30 00:00:00
이철균 기자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지역의 아파트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공단이 조성되면서 도로망은 물론 각 종 생활편의 시설들이 갖춰지는데다 수요층 역시 두텁기 때문이다. 한 주택 전문가는 “대기업 공장이 포함된 대규모 공단 인근에는 출퇴근이 가능한 반경 20km 이내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하게 되고 배후주거도시로써 수요 역시 많아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파주, LG필립스 호재 = LG필립스는 최근 파주 월롱면 일대에 TFT-LCD 차세대 단지를 건설키로 함에 따라 인근의 금촌, 교하, 운정지구 등의 택지개발 지구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30여 만평 규모의 금촌지구는 경의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진행 중인 운정역과 금촌역 사이에 위치, 총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해 이곳에 주택공사가 분양한 주공그린빌은 현재 2,000만~4,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 금촌에는 주택공사가 공급할 1,000여 가구를 비롯해 범양건영 등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61만 평 규모의 교하지구 역시 동문건설이 3,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월드건설, 우남종건, 효성, 대원 등이 4,000여 가구 안팎의 주택을 선보인다. 이밖에 운정지구 191만평에도 앞으로 2만8,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파주 지역 한영식 공인은 “파주는 교하, 금촌 지구 등이 위치하고 있어 투자열기가 지속돼 왔다”며 “여기에 LG필립스 공장까지 건립될 경우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인기흥ㆍ수원, 삼성전자 여파 = 용인 남부권과 수원지역은 삼성전자 수원공장과 기흥 반도체공장의 배후주거지로 부각돼 왔다. 실제로 부동산 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 중 수원 영통지구가 26.9%로 분당, 일산보다 월등히 높았다. 대규모 공장 배후주거지에 따른 두터운 수요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현대건설은 수원 메탄과 망포동에 각각 2,330가구와 356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또 벽산건설은 임복동과 화서동에 408가구와 2,10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고 경남기업은 정자동에서 22~45평형 422가구를 11께 분양한다.
포승공단, 기아차ㆍ만도기계 등의 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데다 평택항 개발의 호재를 가지고 있는 평택시가 주목할 만 하다. 평택항 개발과 포승공단의 배후주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현화지구 아파트 값은 다른 여타지역에 비해 상승률이 높다. 현화지구 현대48평형 아파트 값은 최근 500만원이 오른 1억5,000만~1억5,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인근의 안성, 오산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률도 각각 1.48%, 1.0%로 서울(-0.02%)에 비해 높았다. 평택에서는 현대건설이 송화지구에 36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대한주택공사는 안중면에 818가구와 638가구를 7ㆍ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미건설도 송화지구에서 34평형 672가구를 선보인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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