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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카타르가스 발주 확대에 '반색'
입력2005-11-29 09:06:14
수정
2005.11.29 09:06:14
카타르가스가 LNG선(액화석유가스운반선) 및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발주를 확대키로 함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가 또다시 수주 풍년을 맞이할 전망이다.
29일 선박.해운 전문지 `트레이드 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공동 설립한 `카타르가스'는 향후 70∼100척의 선박을 발주할 계획이며, LNG선의 발주금액은 165억달러에 달한다.
또 카타르가스는 2014년까지 1천400만톤의 LPG(액화석유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라 25억달러 상당의 VLGC 20∼30척이 필요하며, 이 프로젝트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외국 파트너 후보를 2개사로 압축해 놓았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에 대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3월에 이어 또 다시 카타르가스 관련 선박을 대거 수주할 기회로 보고 반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의 `빅3'는 올해 3월카타르가스와 2010년까지 44척의 LNG선을 공급하는 1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초대형프로젝트를 따냈다.
특히 LNG선과 VLGC를 대량 건조할 능력을 갖춘 조선소는 국내 빅3와 일본의 일부 업체에 불과해, 카타르가스의 신규 발주 물량 대부분이 한국업체로 돌아올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카타르가스측에서는 발주를 한다면 당연히 기술력과 노하우가 풍부한 한국 조선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면서 "특히 VLGC의 경우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 정도만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우리측 입장에서는 발주하려는 선사가 많을수록 좋다"면서 "하지만 현재 3년치 일감이 확보된 상태라 2008년 중반 이후로 납기일을 늦춰야만 카타르가스의 물량을 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측도 "현재 카타르가스측과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추가 발주분도 국내 빅3가 맡는 쪽으로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카타르가스 LNG선 수주는 3사가 공통으로 노력하고 있는분야"라면서 "내년 상반기에 수주가 나온다는 등 말이 많지만 세계 최대 조선소인 우리 입장에서도 가능하다면 수주를 많이 따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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