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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올 3,622명 채용
입력2002-02-13 00:00:00
수정
2002.02.13 00:00:00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올해에는 외국계 기업들이 영업과 마케팅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어서 취업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취업포탈 잡링크(www.joblink.co.kr)가 80개 주요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모두 3,622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외국기업들은 부서별 결원이 발생하면 수시로 인력을 충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신규 사업을 추진하거나 사업을 확장할 경우 대규모 채용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까르푸, 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 체인과 베니건스, 맥도날드를 비롯한 외식업체들은 매장 증설계획에 따라 대규모 채용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들이 노려볼 만하다.
한국까르푸는 대대적인 사업확장계획에 따라 점포별로 사무, 판매직 등 600명 이상의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월마트 역시 신입 경력직 600명 이상을 모집하고 매장 신규개설 상황에 따라 추가로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외식업체 중에는 대대적인 매장증설을 추진하고있는 한국맥도날드가 눈에 띈다. 맥도날드는 매장관리직을 중심으로 400명 이상을, TGI 푸드스타는 식음료서비스와 조리 부문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약 300여명의 인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베니건스도 예년보다 100명이 많은 700명을 채용한다.
네스카페로 알려진 두산 외식BG는 매장관리직을 중심으로 수시채용과 공채(1월, 3월, 5월, 7월, 9월)를 병행하여 올해 안에 300명 이상을, 버거킹으로 알려진 두산BG식품도 역시 매장관리직을 160명 채용한다. 한국피자헛은 공채(2월, 6월, 10월, 11월)를 통해 매장정규직 35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외국계 제약회사들은 영업사원 위주로 인력채용에 나선다. 대표적인 외국계 제약업체인 한국얀센은 6월과 11월 공채를 통해 영업사원 60명을, 아스트라제네카은 상반기 공채는 1월에 끝냈고, 11월 하반기 공채를 통해 60명을 충원한다.
한독약품 지분을 갖고 있는 아벤티스파마는 예년 채용인원인 100명과 비슷한 인원을 채용하고 한국파마는 5월과 10월 공채를 통해 약 20명 가량을 뽑을 방침이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외국계 기업들이 대부분 수시채용을 하기 때문에 수시로 인터넷 채용정보사이트나 관심기업의 홈페이지에 들러 채용정보를 수집하여야 한다"고 밝히고 "취업준비생들은 해당 회사의 인사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보내놓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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