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들이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휴가철 손님 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7~8월 백화점의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아 도심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아이파크몰은 지난 주말부터 4층 이벤트파크를 1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으로 바꿔 다음달 19일까지 운영한다.
높이 매달린 바구니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워터버켓과 미끄럼틀 등 물놀이 기구를 설치했으며 샤워시설, 파라솔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가족이 함께 들어갈 수 있으며 입장료는 3,000원, 백화점 회원은 1,000원으로 할인된다.
아이파크몰의 한 관계자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집객효과가 크다”며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수영장에 고객 호응이 높아 올해는 물놀이 기구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AK플라자도 수원점, 평택점, 원주점 옥상 정원에 지난주말부터 야외 수영장 ‘어린이 물놀이 동산’을 개장해 다음달 19일까지 운영한다.
어린이용 미끄럼틀, 페달보트 등 물놀이 기구가 마련돼 있으며 음료수, 핫도그 등 간식을 파는 카페테리아도 있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롯데몰 김포공항점도 8월말까지 옥상공원에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몰의 한 관계자는 “매일 어린이 500~6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입장하려면 당일 구매한 영수증이 있어야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