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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기둔화에도 불황을 모르는 기업들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감원한파가 휘몰아치고있는 가운데서도 사치품과 샴페인.초콜릿, 의약품 및 장비, 슈퍼마켓 업체들은 불황을 모른다고 B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영국의 초콜릿 제조업체인 캐드베리 스웹스의 지난 6개월간 세전 순이익이 14%나 증가, 3억5천100만파운드(7천2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또 세계 2위의 제약업체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도 대규모 제약업체로는 처음으로 발표한 2.4분기 영업실적에서 순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송은 말했다. 영국내 제2위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베리는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지난 2.4분기매출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은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사람들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들을 파는 업종들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사람들은 불황에도 아프며 어떤 사람들은 불황 때 더 아프다"고 시중은행의 한 투자분석가는 말했다. 또 역설적이지만 침체를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치품 판매업자들이라고 방송은 말했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경기침체에 피해를 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버딕트연구소의 리처드 하이먼은 말했다. "언뜻보면 사치품이 경기침체의 피해를 가장 크게 받을 것 같지만 1천파운드(200만원)짜리 양복을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기침체기에도 이 양복을 살 여유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와 비슷하게 샴페인 회사들도 매출이 줄지 않는다고 한 주류분석가는 말했다. "일반적으로 샴페인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경기침체에 특히 큰 피해를 입을 사람들이 아니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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