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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 “상표바람”/국내 49개 「쇠고기」 업체 성업
입력1996-12-24 00:00:00
수정
1996.12.24 00:00:00
◎삼성·농축협,「자체상표」 내년 시판 돌풍예고/미원 등은 앞서진출… 시장선점 분주농·축협, 삼성, 미원 등 대기업들이 한우고기시장에 대거 진출하면서 쇠고기의 고급브랜드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쇠고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3일 농림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유통중인 쇠고기 브랜드는 모두 49개 업체에 사육두수는 5만2천1백47두로 전체사육두수의 2%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안동황 우촌 등 10개로 가장 많고 전남 8개, 강원 7개, 경기 6개순이다.
쇠고기의 브랜드화는 종전에는 일부 전문목장들이 자체브랜드를 부착해 쇠고기를 생산, 서울의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에 판매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대기업들이 직접 한우목장을 운영하거나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쇠고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내년부터 한우영농법인들과 계약생산을 통해 농협브랜드를 부착한 쇠고기를 시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은 경기도의 전문한우업체인 개군한우와 계열화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내년 8월께 경기도분당에 들어서는 대형유통센터에 전문축산식육부를 개설하고 자체브랜드의 쇠고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신세계백화점과 할인매장, 제일제당 판매망까지 유통시킨다는 복안도 마련중이다.
충북음성에 1천마리 사육규모의 한우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원그룹은 지난해부터 브랜드 한우고기인 「순우리한우」를 생산하고 하이포크직판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제주도 재동목장에서 한우 1천마리를 직접 사육하고 있는데 기내식에 사용하는 쇠고기 전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축협중앙회도 전국의 한우개량단지 2백50여곳을 활용, 「목우촌한우」라는 브랜드를 내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과 한화유통은 각각 안동황우촌, 강진맥우와 손을 잡고 매장내에 1백∼3백평 규모의 전문매장을 갖고 있다.
농림부관계자는 대기업들의 한우시장진출은 소비자들의 고급육에 대한 수요증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농가와의 계약생산체계확립, 육종개량을 통한 고급육생산 등 한우산업의 경쟁력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연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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