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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생활속 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확인을"

자동 체크 시스템 도입

'생활 속 온실가스 배출량 체크 합니다' 삼성그룹이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업무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크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가 저 탄소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자체 개발한 '비즈니스맨 탄소 다이어리(ABCDㆍAll Business Man Carbon Diary and Diet)' 프로그램이다. ABCD 시스템은 지난 2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는 데 삼성 임직원이면 누구나 이 시스템에 접속, 출근부터 퇴근까지 얼마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ABCD 시스템은 크게 출퇴근과 근무시간 등 두 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출퇴근과 근무 시간 중에 어떤 교통 수단을 몇 시간 이용하고, 컴퓨터는 얼마나 사용 했으며, 엘리베이터를 몇 번 탔는 지 등을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산돼 나온다. 이를 통해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자신이 하루 동안 생활하면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양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ABCD 시스템은 또 자신이 발생시킨 이산화 탄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1년 동안 얼마 만큼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 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 임직원 스스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경각심도 각인 시켜주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은 세부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미 각 사별로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내부적으로 정해 놓고 이에 맞춰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재봉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상무는 "공장 뿐 아니라 사무 현장까지 온실가스 감축 문화가 확산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현재는 삼성 임직원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향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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