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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궤도 위성' 이용 이통서비스 내년 실시

아태위성산업 "국제로밍 없이 통신 가능"


내년부터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실시된다. 위성 이동통신용 단말기 제조업체인 아태위성산업은 내년부터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과 호주 일대에서 위성 휴대전화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4월 국제위성통신사업자인 투라야사와 계약을 체결, 이 회사가 15일 쏘아올리는 투라야사 3호 위성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지궤도 위성은 특정 상공에 위치한 채 통신용 기지국 역할을 하는 인공위성으로, 지상 통신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해안 도서지역 주민들이나 원근해 어선의 선원이나 어부, 해외여행이 많은 사업가 등이 국제로밍 없이 통신할 수 있는 수단이다. 투라야사 3호 위성은 동경 98.5도, 인도네시아 적도 상공 3만5,786㎞의 정지궤도 상에 안착해 연말까지 동작 시험을 거친 뒤 내년부터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위성 휴대폰 상용 서비스에 활용된다. 요금은 정액제 방식으로 월 50분 통화는 7만원, 100분 통화는 12만원이며, 휴대전화 종류는 위성전용 휴대전화(80만원)과 위성 및 유럽식(GSM) 겸용 휴대전화(100만원) 두 가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연말 예정으로 정보통신부의 사업자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 2003년 발사한 투라야 2호 위성과 연계해 앞으로 중동ㆍ아프리카ㆍ유럽 지역까지 통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태위성산업은 세계 위성 이동통신용 단말기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한 위성 휴대폰 전문업체다. 이 회사가 만든 위성 휴대전화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제품으로 올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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