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추진 검토에 이들 종목이 동반 급락했다. 효성은 25일 전일보다 7.99% 하락한 7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의향서(LOI) 제출 소식이 알려진 후 3거래일 동안 하한가를 포함해 무려 32.51%나 폭락했다. 효성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2조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수가 현실화된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또다시 급락했다. 하이닉스의 주가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날 8.01% 빠지며 1만8,950원을 기록해 2개월여 만에 2만원대 밑으로 추락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하락세를 포함해 최근 3거래일 동안 14.65% 급락했다. 그동안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3·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효성의 인수 추진 방침에 휘말려 급전직하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효성 측이 주당 1만8,000원 정도에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하락세를 더욱 부채질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