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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4 21일 개막] 컴퓨터 발명후 미국처럼… 기술이 바꾸는 한국경제 미래 조망

■ 관전 포인트

마이클 홀리·손성원 등 석학… 기술·경제발전 방안 모색

中 과학계 대표 뉴즈성 교수, IT·에너지 융합사례 소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지난해 열린 '서울포럼2013'에서 아툴 네르카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기술이 미래다-창조·융합·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창조경제 생태계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경제DB

'서울포럼2014'는 국내외 과학기술·경제계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기술혁신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의 관전 포인트는 마이클 홀리 전 MIT 교수가 소개할 기술이 바꾸는 미래의 모습,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가 전하는 기술혁신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가 제시하는 기술혁신과 한국의 미래 등이다. 특히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은 아이켄그린 교수와 손 교수가 한국 경제에 대해 어떤 조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 뉴즈성 칭화대 정보과학기술원 부학장이 발표하는 중국의 정보기술(IT)과 에너지 분야 융합 사례도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우리나라를 맹추격하는 중국의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포럼 첫날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홀리 전 교수는 30여년간 디지털 미디어 분야를 개척해온 인물로 현재 '제2의 TED'로 불리는 'EG컨퍼런스'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홀리 전 교수가 창립한 EG컨퍼런스는 집단 지성의 장으로 유명한 TED 강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 이들을 연사로 내세우며 주목받고 있다.

홀리 전 교수는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필름에서 디지털 영화 기술을 개척하고 벨연구소에서 유닉스(UNIX) 운영체계 개발에 참여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업적을 쌓았다. 1990년대 초에는 고(故) 스티브 잡스가 설립한 넥스트(NeXT)의 초기 멤버로 참여해 디지털 도서관 구축 등 인문학과 기술의 융합에 열정을 쏟았다. 그는 서울포럼에서 '기술이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참석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홀리 전 교수는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사진집 '부탄'에 사진을 싣기도 하는 등 예술가로서의 면모도 갖춰 이번 강연은 기술과 경제·인문학을 아우르는 그의 통찰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럼 둘째 날인 22일에는 아이켄그린 교수가 제일 먼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이켄그린 교수는 국제금융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고 기술혁신이 경제발전을 이끄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연구했다. 그는 2010년에 슘페터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는 포린폴리시매거진으로부터 '세계를 이끌어가는 100명의 사상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달러제국의 몰락' '글로벌 불균형' 등의 저서로 대중과도 친숙하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특히 대표적인 지한파 경제학자로 한국 경제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 외환위기 때 IMF의 수석 자문위원을 거쳐 한국은행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2년에는 '기적에서 성숙으로:한국경제의 성장'이라는 책을 공동 출간하기도 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공동 저자들과 함께 이 책에서 "한국의 낮아지는 성장률을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교육개혁 △서비스 산업 육성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 등을 제안했다.



월가에서도 손꼽히는 이코노미스트인 손 교수도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손 교수는 1973년부터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이후 웰스파고은행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정확한 경제전망으로 명성을 쌓아 수석부행장까지 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06년 그를 미국에서 가장 정확한 경제학자로 선정했고 2010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정확한 전망을 하는 경제학자 5명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손 교수는 포럼을 앞두고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난 50년간 조선·화학·자동차·IT 등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해왔지만 앞으로 50년은 무엇으로 먹고살아야 할지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며 창조경제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다양성'과 '개방성'을 꼽았다.

이밖에 중국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뉴 부학장은 융합 세션에서 '정보기술과 에너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그는 IT가 에너지 분야와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사례와 함께 기업들이 글로벌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기술혁신의 성과를 높일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포럼 참석에 앞서 "대학은 첨단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한국 기업들도 대학과의 협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 부학장은 2009년 중국 자연과학협회로부터 '젊은과학자상'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미국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커뮤니케이션 소사이어티 아시아태평양 위원회의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 IEEE와 일본 전자정보통신공학회(IEICE)의 특별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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