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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대외 불확실성ㆍ실적우려 지속…중소형ㆍ정책수혜주 관심 증대-현대증권

국내 증시가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개선조짐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완화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대외적 불확실성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우려가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회복 이전에 속도조절 기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29일 “원ㆍ달러 환율과 원ㆍ엔환율 변동성 축소로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며 “그 외에 프로그램 매물과 시장베이시스 등에서의 수급 개선, 선진증시와 이머징증시 대비 상대적 밸류에이션 메리트 증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등을 통한 내부적인 경기 회복 기대 등도 디커플링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그러나 대외적으로 2월말까지는 이탈리아 총선 불확실성과 미국 재정지출 자동삭감 협상 난항 우려라는 변수가 잠복해 있다”며 “가장 강력한 증시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실적 개선 시그널 포착이 지연되고 있어 본격적인 증시 상승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엔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일각에서는 G20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회의(15~16일)를 통해 일본정부의 인위적인 엔화약세 유도에 대한 구체적 액션이 없다는 이유로 엔화 약세 가속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며 “그러나 ‘경쟁우위 확보 목적을 위한 인위적 환율정책 사용 억제’가 합의된 만큼, 95엔을 기술적 포인트로 엔화의 속도조절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단기적으로 개별 중소형주와 정책 수혜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류 연구원은 “본격적인 증시 상승이 늦춰지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관련 정책, ICT융합 등 스마트 컨버전스 정책, 에너지ㆍ전력 산업 정책 등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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