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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라크 사태 악화일로

이라크남부 걸프해역에서 24일 이라크전 개전후 처음으로 석유시설에 대한 해상공격이 터져 연합군 2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전역에서 잇 따른 폭발과 교전으로 하루동안 1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이라크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날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움카스르항에서 약 160㎞ 떨어진 걸프 해역의원유 터미널과 탱크에 자살공격으로 보이는 소형 선박폭발 사건이 발생, 연합군 보트 1척이 뒤짚히면서 승무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미군대변인이 밝혔다. 바그다드와 쿠크 등 이라크 전역에서도 미군과 저항세력간 교전이 이어지면서 24일 하루동안 미군 7명과 이라크인 39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 이로써 미군 사망자는 지난해 3월 이라크전쟁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718명으로 늘었다. 수도 바그다드 시아파 이슬람 빈민가인 사드르 시티에서는 알 사드르 추종 민병대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이라크인 14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했다. 또 바그다드 북쪽 타지에서는 이날 새벽 미군 기지를 상대로 로켓 공격이감행돼 미군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남부 쿠트에서는 미군 호송 차 량에 대한 휴대용 로켓발사기(RPG) 공격으로 미군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 다고 경찰이 밝혔다. 특히 일부 국가들이 병력을 철수하면서 이라크 치안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은 저항세력의 무장해제를 전제로 휴전 중인 팔루자에서 주민들의 무기반납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공격재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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