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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사랑'소재 드라마 붐

MBC '위기의 남자' 등 불륜·금기 다뤄안방극장에 '불륜' 과 '금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늘어나고 있어 화제다. 최근의 경향은 '청춘의 덫' '푸른 안개' 등 이전 드라마들과 어느 정도 선을 달리하며 부쩍 달라진 사회 변화를 읽어내게 해 눈길을 끈다. 사랑은 결혼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결혼기간 내내 조심스레 가꿔가야 한다는 게 '뒤틀린 사랑'을 다루는 이들 극의 메시지. 일방에 편향적인 시각 대신 작중 인물 모두에게 객관적인 시선을 보내는 점도 달라진 추세다. MBC가 방영중인 월화 미니시리즈 '위기의 남자'(극본 김기호 이선미ㆍ연출 이관희)는 이러한 경향에 매우 충실한 작품이다. 평범한 가장 동주(김영철)가 첫사랑과 재회한 뒤 위기를 겪다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리는 것. 하지만 드라마는 비단 '남자의 위기'를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남편이 외도가 정리되길 소원하는 금주(황신혜) 역시 새롭게 다가오는 한 유부남으로 인해 이름 모를 설레임을 느끼기 때문. 또 '옆집 안방'을 보는 듯 한 생활 밀착적인 대사와 균등하고 관조적인 시선으로 선정성 시비를 가볍게 넘어서고 있다. KBS 역시 오는 20일부터 '관습과 거리가 먼' 사랑의 모습을 그린 '거침없는 사랑(극본 이선희ㆍ연출 이강현)'을 방영한다. 30대 텍스타일 디자이너인 경주(오연수)가 유부남 정환(조민기)과 사랑에 빠지며, 가정을 버린 아버지를 증오해 온 정환도 결국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이와 함께 경주가 사랑했던 남자 민우(서태화)와 결혼한 원희(송선미)는 자신이 아끼던 후배 난영(박시은)과 민우의 외도를 지켜봐야만 한다. 한편 MBC는 8일부터 여선생과 남학생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미니시리즈 '로망스'(극본 배유미ㆍ연출 이대영)를 내보낸다. 고등학교 여선생과 남학생의 사랑이라는 '금기'를 넘어서기에 방영 전부터 구설수에 올랐던 작품. 하지만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순수한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제목부터 '로망스'로 달았다. 드라마의 결말은 물론 해피엔딩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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