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란 연구원은 “주가수익률 부진은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며 “최근 한 달 주가는 17.8% 하락하여 업종 내 가장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6월 중순 이후 미국과 브라질 가뭄에 따른 작황부진 우려로 국제 곡물가격이 단기 급등했기 때문이다”며 “특히, 주 원재료인 옥수수가격(월평균 기준 2011년 4월 296달러/톤→2012년 6월 236달러/톤→7월 294달러/톤)이 지난해 고점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는 원가부담 증가 우려로 인해 급락했으나 과도한 수준”이라며 “2012년 2~3분기 옥수수 투입단가 하락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되며 이미 2011년 말에 8~9개월 물량의 저가(低價) 원재료를 매입해놓았고, 실제로 오는 2~3분기에 투입되어 실적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분석했다.
또 “현재 가격이 4분기에 반영될 시 투입원가는 2011년 하반기와 비슷한 반면, 판가는
인상(2011년 9월 이후 약 10% 중반)되었기 때문에 수익성 훼손 가능성은 낮다”며 “B2B 중심의 사업구조와 대체재인 설탕대비 가격경쟁력 존재 등을 고려할 때, 원가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곡물 수급 악화 외에 투기자금 유입이 곡물가격 상승을 부추겼으나 현재 비(非)상업 순매수포지션 규모를 고려할 때, 이미 높은 수준이며 추가 확대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 콘벨트(Corn-Belt)지역의 비 소식이 예보되는 등 기상여건도 서서히 개선되어 곡물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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