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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채무불이행 선언 임박
입력2001-12-23 00:00:00
수정
2001.12.23 00:00:00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 "외채 지불유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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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이 임박해졌다.
페르난도 델라루아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전격 사임에 이어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된 아르헨티나 중부 산후안주의 아돌프 로드리게스 사아 주지사는 외채의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또 긴축재정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에 앞서 이날 아르헨티나 연방의회는 중도 사퇴한 델라루아 전 대통령의 후임이자 내년 3월 대선때까지 과도정부를 이끌어 갈 임시 대통령으로 로드리게스 주지사를 선출했다.
연방의회는 또 내년 3월 대선 당선자가 오는 2003년까지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채우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델라루아 전 대통령 퇴임이후 헌법에 따라 임시 대통령을 맡았던 라몬 푸에르타 연방상원 의장은 의회 표결 직후 물러났다.
아르헨티나 과도정부는 디폴트를 선언하고 달러화-페소화 페그제를 폐지하는 한편 빈곤층 지원을 위한 사회 개발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페론당 소식통들이 전했다.
과도 정부는 페소화 평가를 절하한 후 1,320억 달러에 이르는 외채에 대해 최대 3년간의 지불유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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