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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9월 미 금리 인상 우려에 약보합 마감

31일 국내 채권시장은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7bp(1bp=0.01%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1.735%를 나타냈다. 5년물과 10년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각각 1.3bp, 1.0bp 상승한 1.925%, 2.295%에 거래를 마쳤으며 30년물은 1.2bp 오른 2.549%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1.603%, 1.670%로 전거래일 대비 0.5bp, 1.1bp 상승했다. 신용등급 각각 ‘AA-’, ‘BBB-’인 회사채 3년물도 전날보다 1.6bp, 1.7bp 상승한 1.994%, 7.925%에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약보합 마감했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날보다 3틱 하락한 109.42에, 장기물인 10년물은 전날보다 9틱 내린 124.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피셔 부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 9월 금리 인상설이 다시 부각, 다소 약보합세를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10년물을 1,191계약 순매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으나 전반적으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신홍섭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월말을 맞아 시장에 영향을 미칠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피셔 부의장의 발언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에도 금리가 1bp 내외밖에 상승하지 않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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