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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1,200원돌파 원달러환율, 전망은

[앵커]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오름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중국발 경기 둔화와 북한 리스크가 겹치면서 오늘 장 시작과 함께 1,2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장중기준으로는 2011년 10월 4일 이후 최고치 였는데요. 이처럼 환율이 치솟은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까지 외환은행 외환파생상품부 서정훈 박사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장중 1,200원을 터치한 것은 3년10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환율이 오른 주된 원인은 뭔가요?

[서정훈 박사/ 외환은행 외환파생상품부]

지난주에 미 FOMC에서 7월 의사록이 발표되어 비둘기적인 내용으로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 경제둔화 우려와 글로벌 증시 폭락 그리고 남북한 긴장대치 지속 등 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손을 우려하면서 급속하게 자금을 유출시키는 요인에 의해서 2011년 10월 이후 1,200원선을 장중에 터치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7월 FOMC의사록이 비둘기적으로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부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지만 G2에 포함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금융시장 불안이 급격하게 글로벌 경제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영향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극대화시킨 부분이 FOMC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달러 매수 심리를 서울 환시에서 강화시키면서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후에 1,200선 아래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이 중국증시 폭락과 함께 오전 11시쯤에 다시 1,199원까지 오르면서 1,200선에 근접했습니다. 왜 그런 거죠?

[서정훈 박사/ 외환은행 외환파생상품부]

미국기준금리 인상 이슈 또 FOMC 이슈로만 바라보면 달러는 약간 약세로 돌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증시 불안이 또 경제둔화 우려가 글로벌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했을 때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달러 수요를 더 확대시킨 요인들로 인해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증시가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중국 경제 둔화 우려로 전이될 것으로 판단한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자금을 유출한 부분이 환율 상승으로 이끈 주된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이번 환율 급등에 영향을 줬다고 보십니까?

[서정훈 박사/ 외환은행 외환파생상품부]

네. 그렇습니다. 남북한 긴장 대치가 지난주 후반부터 이어지고 있는데 사실상 중국 경기둔화 움직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남북간 긴장대치 국면하고는 약간 다르다 라는 측면으로 인식되는 부분은 달러 수요를 조금 더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도 오늘 환율급등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북간 고위 접촉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되느냐에 따라서 방향성이 급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되는데 단기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부담스러운 쪽으로 환율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가기는 조금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길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중국 증시불안이라든가 미국 금리인상 이슈보다는 단기적인 영향요인으로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구요

[앵커]

최근 이 같은 환율 상승. 우리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서정훈 박사/ 외환은행 외환파생상품부]

고환율이라는 측면에서 수출 경제 구조에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수출이 잘 될 수 있고 그에 따른 달러 공급이 지속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 1,200원 선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금융시장의 불안, 국내 경기 모멘텀의 회복력이 약화되는 측면이 반영되면서 외국이 자금들이 급격하게 이탈할 수 있다라는 부분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런 부분들이 기업들의 실적악화, 투자에 소극적인 쪽으로 되돌릴 수 있고 그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외환 수급적인 무역측면에서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들이 국내에서 급격하게 이탈할 수 있다라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 환율 어떤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서정훈 박사/ 외환은행 외환파생상품부]

중장기적으로 향후 중국 시장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여기에 연내 미국 기준금리인상 이슈가 아직까지는 가장 큰 환율시장에서의 동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두가지 축에서의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자금을 조금 더 유출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환율은 1,200원 선 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 1,200원 선 위에서 어느 정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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