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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증산에 세계촉각곤두

석유증산에 세계촉각곤두21일 OPEC회담 관심집중 유가 강세여부를 가늠할 수있는 석유수출국기구(0PEC) 석유장관회의가 하루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경제계의 관심이 이 회의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특별회의를 갖기 위해 일요일인 18일부터 속속 현지에 도착하자 각국 전문가들은 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시장을 만족시킬 만큼의 증산이 결정되면 고유가 추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대의 경우 지난주 배럴당 33달러까지 치솟은 유가가 더욱 상승해 세계경제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의 관건은 증산규모=OPEC 석유장관들이 이번 회의에서 증산에 합의할 것이라는데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별로 없다. 문제는 지금의 고유가 추세를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증산이 이뤄지느냐의 여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전망과 예측도 나뉘어져 있는 상황이다. 하루 50만배럴이하의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있는가 하면 50만~100만배럴, 100만배럴 이상 증산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주 2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명이 50만배럴 이하를 예상했고, 9명이 50만배럴, 또다른 9명이 50만~100만배럴을 각각 예상했다. 또 1명은 100만배럴 이상을 전망했다. 이 가운데 어떤 것이 맞을 지는 21일이 지나봐야 알 수 있지만 이들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증산 하한선이 하루 50만배럴이라는 것이다. 증산이 50만배럴 이하로 결정나면 수급에 별 도움이 안돼 고유가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OPEC 석유장관들이 이번 회의에서 하루 50만배럴 이상의 증산을 결정하느냐의 여부가 유가안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분열돼 있는 OPEC내 의견=OPEC 회원국 내부도 증산에 찬성하는 온건주의 「비둘기파」와 증산에 반대하는 강경주의 「매파」로 양분돼 있어 회의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 현재 공개적으로 석유 증산을 지지하고 있는 비둘기파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은 유휴생산시설이 많아 증산여력도 충분하다. 반면 이란·이라크 등은 생산시설을 거의 완전가동하고 있어 증산에 반대하는 강경매파의 입장에 서있다. 이들은 또 고유가에 따른 수요감소를 우려하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과 달리 더 이상의 증산이 어려운 만큼 고유가가 지속되길 바라는 입장이다. 이들 매파들은 더우기 『최근의 유가상승이 석유투기와 미국의 휘발유 부족에 따른 것으로, 석유공급문제와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증산에 강력반발하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서방측의 입장을 지지하는 온건주의자와 반대편에 서는 개혁주의자들이 이번 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OPEC 회원국들이 정치적으로는 온건한 입장을 취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증산여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증산을 결정해도 당초 기대보다 적은 선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부정적인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9: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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