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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약 밀반입 사상 최대
입력2001-07-18 00:00:00
수정
2001.07.18 00:00:00
상반기만 1,300억대 적발…작년동기보다 10배이상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밀반입 마약 규모가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세관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은 1,295억1,600만원 규모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8억4,800만원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 92년 1년간에 걸친 단속에서 1,000억원 이상 규모(1,333억1,800만원)의 마약이 적발된 적이 있을 뿐 6개월간 적발된 마약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게다가 올해에는 속칭 '커튼치기'(컨테이너에 일반 화물을 넣고 그 속에 밀수품을 숨겨오는 것) 수법으로는 처음으로 강낭콩 15톤이 든 컨테이너속에 1㎏ 단위로 포장, 방습제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오려던 히로뽕 30㎏(900억원 상당)이 적발되기도 했다.
올해 적발된 마약들을 종류별로 보면 히로뽕이 1,111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히로뽕 반제품 178억2,000만원, 헤로인 4억7,400만원, 야바(Yabaㆍ히로뽕 혼합마약) 4,000만원, 대마초 3,100만원, 아편 2,1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원산지별로는 중국 1,111억6,400만원을 비롯해 필리핀 28억8,000만원, 방글라데시 4억7,400만원, 태국 4,200만원, 가나 2,1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제특급우편물 등 화물편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수법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며 "마약 우범국가에서 들어오는 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등 마약 밀반입 근절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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