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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공단, 출신별 임금차별로 파업
입력1998-10-18 17:38:00
수정
2002.10.22 10:57:35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출범 1개월도 안돼 지역의보출신과 공무원·교직원 의보공단출신 직원간 급여차별로 파업위기를 맞고 있다.
18일 전국의료보험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일 출범한 국민의보공단의 급여체계는 공·교공단 출신 4,5,6급 직원의 경우 급여가 지역의보 출신 보다 평균 4∼5%, 3급 이상은 최소 10% 이상 높게 책정돼 있다. 따라서 한 직장내에 같은 일을 하면서도 지역출신 직원 9,000여명은 공·교공단 직원 보다 적은 돈을 받아야 하는 셈.
이 때문에 지역의보출신 직원들은 통합 이후 형평성 있는 급여체계를 마련해줄 것을 국민의보공단측에 요청해왔다. 전국의보노조는 『이같은 문제점을 예상, 지난 1월부터 공·교공단측과 통합 이후 새 보수규정을 확정키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공단측의 무성의로 연기돼왔고 통합 이후도 마찬가지』라며 『공단측의 성의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19일자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민의보공단내 지역의보출신 직원들은 차별인사를 이유로 업무를 거부했으며 이중 70여명은 이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이사장실 복도와 회의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국민의보공단 관계자는『양 기관 출신별 직원간 임금차이는 통합 이전부터 존재해왔다』며 『관리운영비 절감을 위해 통합공단이 출범했는데 지역의보 직원의 임금을 올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 이유없이 공·교공단 직원임금을 삭감할 수도 없어 난감한 상태』라고 말했다.【신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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