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판매가 신모델인 아이폰4의 수신불량문제로 인해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슈퍼 스마트폰 갤럭시S를 내세워 판매를 늘리면서 애플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격차를 급속히 줄여나가고 있다. 21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에 아이폰 판매가 840만대를 기록하면서 1분기 880만대에서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출시효과로 스마트폰 판매규모가 1분기 260만대에서 2분기에 440만대로 급증한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4의 수신결함 논란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전망이 어두운 상태다. 애플 아이폰의 판매비중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이상에 해당한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갖춘 매체 '컨슈머 리포트'가 아이폰4의 하드웨어적 결함을 지적하면서 당초 애플이 예상했던 신규 수요에 적지 않은 판매 감소요인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아이폰4는 6월하순 발매 3일만에 170만대가 팔렸으나 수신불량 문제가 제기된 이후 19일 동안에는 130만대 팔리는데 그쳤다. 외신들은 애플 아이폰이 하반기에 2,000만여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아이폰4 수신불량 문제로 인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가 6월초 해외, 6월 하순에 국내에서 ?시된후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갤럭시S는 하반기에 글로벌 출시 국가가 더욱 증가하면서 월 100만대 이상, 6개월간 최대 900만대가 판매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추이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와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801만대, 4분기에는 1,0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예상이다. 하반기 기준으로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차이는 고작 200만여대 불과하고 내년부터는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격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전문업체인 애플, HTC, 림과 함께 강력한 4인방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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