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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임승차비용 눈덩이
입력2003-07-22 00:00:00
수정
2003.07.22 00:00:00
김성수 기자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무임승차 인원 누계는 1억3,300만명, 무임승차 금액은 806억원에 이른다.
무임승차인원과 금액은 지난 99년 7,084만명(784억원), 2000년 9,392만명(694억원), 2001년 1억1,877만명(793억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로볼때 올해는 무임승차인원이 1억5,496만명, 금액으로 따지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승객 가운데 무임승차 비율은 지난 2000년 6.65%, 2001년 7.51%, 지난해 8.
21%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무임승차 비용 806억원 가운데 372억원을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에 지원했으며 올해는 38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각각 3,638억원과 3,2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무임승차금액이 설상가상으로 적자폭을 확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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