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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플랜트 수주 100억弗 회복전망
입력2004-01-28 00:00:00
수정
2004.01.28 00:00:00
임석훈 기자
이라크 전쟁후 복구가 본격화함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플랜트 수주가 100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2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플랜트 수주전망`에 따르면 이라크 전후복구 가시화에 따른 발주증가와 세계경제회복 등으로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규모가 100억달러를 무난히 웃돌아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고유가 지속으로 국가 재정이 확충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가스개발, 발전분야에서 발주가 크게 증가해 수주규모가 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란의 사우스파스지역 가스처리 플랜트(7억달러), 사우디의 에틸렌 플랜트(8억달러) 등이 포함된다. 또 동남아 지역은 경기회복에 따른 공공투자확대로 발전 및 석유화학 부문에서 20억달러, 유럽ㆍ중남미 지역에서도 20억달러대의 수주가 기대된다.
해외 플랜트 수주는 지난 2001년과 2002년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라크전쟁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등 악재가 겹쳐 6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최근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6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수주실적 조사에서도 중동 56억달러 등 모두 124억달러 이상의 수주가 전망됐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4월 이라크 현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국내 플랜트업체들을 밀착 지원하는 등 해외 플랜트 수주에 발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특히 이라크 재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주처 인사 초청, 재건 프로젝트 민관합동 조사단 파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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