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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공해세' 납부 전국 1위"

환경개선부담금 상위 100곳 현황자료

대기.수질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건물이나 차량에 대해 부과돼 일명 '공해세'로 불리는 환경개선부담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내는 기관은 서울 강남의 코엑스(COEX:한국종합전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3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장복심(張福心.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 한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액 상위 100곳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엑스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6개월간 9억300만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납부, 공공과 민간기관 을 통틀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대가 8억7천300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고, 부산 소재 ㈜천일여객(7억1 천만원), 연세대(6억1천100만원), 서울센트럴시티호텔(6억1천100만원), 서울농수산 물도매시장(5억9천300만원), 서울아산병원(5억6천700만원), 청와대 비서실(5억1천70 0만원), 영등포구치소(4억8천900만원), 영등포교도소(4억100만원)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63빌딩은 2억7천600만원으로 19위에 올랐고 법무부( 2억2천200만원)와 국회(1억9천600만원)가 각각 23위와 3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환경개선부담금 납부액 상위 100개 기관은 종합병원과 백화점, 구치소와 교도소, 대학교, 정부기관, 호텔, 운수회사 등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93년 도입된 환경개선부담금제도는 환경오염 원인을 제공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연중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오염물질 처리비용으로 사용되는 환경 개선부담금을 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장 의원은 "환경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기관들이 드러난 만큼 이들 기관에 대한 환경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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