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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조선업체가 선박4척 수주계약
입력1999-07-27 00:00:00
수정
1999.07.27 00:00:00
한라중공업의 경영난으로 목포·영암 등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한 중소조선업체가 노르웨이로부터 4,200만달러의 선박건조계약을 따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목포시 산정동에 있는 ㈜일흥조선은 최근 노르웨이의 대표적 해운사인 씨탱커사로부터 고부가가치선박인 3,650톤급 스테인레스 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4,200만달러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흥조선이 선박을 건조·납품하기로 한 씨탱커는 런던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세계최대탱커사로 지난 20년동안 한국의 대형조선사에만 발주한 회사다. 일흥조선이 씨탱커와 수출계약이 맺기까지는 1년6개월여에 걸친 길고 긴 협상을 통해 이뤄졌는데, 고난도 화학제품운반선의 건조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흥조선은 오는 2000년9월부터 3개월간격으로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목포=김대혁기자 KIMD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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