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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면세점] 입찰일정에 관련업계 촉각

27일 업계와 관련부처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001년 개항하는 영종도 신공항에 입주할 면세점 운영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경쟁입찰공고를 8월중 낼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신공항 면세점은 여객터미널 양날개에 한 개씩 모두 2개가 설치되며 다음달 중경쟁입찰공고를 내면 늦어도 오는 11월께 입주업체 2곳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공항 면세점 입찰공고는 당초 지난 6월께 실시될 것으로 전망됐다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한국관광공사,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등 관련업계의 준비가 부산해질전망이다. 이를 대비한 사전포석으로 롯데면세점이 지난 3월 김포공항 1, 2청사에 입점했으며 신라면세점도 지난 3월 신공항 면세점 입찰에 적극 참여해 면세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연간예산의 90% 이상을 김포공항 1, 2청사의 면세점에서 조달하고 있는 관광공사는 신공항 면세점 입찰에 실패할 경우 공사의 존속자체가 어렵다는 위기감으로 최근 경영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면세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관광공사는 정부가 신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관광공사에 일정부분 우선권을 주든지, 아니면 관광공사의 위상재정립과 관련한 분명한 밑그림아래 별도의 예산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김포공항 면세점 독점체제가 무너진 이후 롯데면세점과의 출혈경쟁과정에서 시장점유율이 70%선 이하로 떨어지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 관광공사의 주장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예산을 배정받는 대부분의 공기업과 달리 자체사업으로 예산을 충당해 온 상황에서 면세점 수입이 끊기는 시점이 곧 공사가 없어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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