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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분양 ‘문수산 마케팅’

名山낀 도심 친환경 주거지 어필…건설사들 개발 ‘올인’ <br> 내년 상반기까지 8,000가구 분양

문수산은 함월산, 무룡산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명산인데다 울산의 강남겪인 남구 옥동과 무거동,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는 범서지역 등과 바로 인접한 도심 최고의 등산코스여서 울산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유명 건설사들마다 최근 문수산 주변 개발에 앞다퉈 나서는 등 문수산 마켓팅에 올인하는 양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이후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에 나선 대형 건설사들 대부분이 문수산 인근에 공급 물량을 집중, 지금까지 4개사가 3,000여세대를 분양중이다. 여기에다 내년 상반기에는 5개사에서 5,000여세대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향후 문수산 마켓팅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울산에 처음 진출하는 현진건설은 울산시장 진출의 성패를 가늠할 첫 사업지로 문수산을 택했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 문수산 북쪽 등산로와 인접한 범서 천상지구에 아파트 1,09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아파트 이름도 ‘문수산 현진 에버빌’로 정했다. 동문건설도 최근 문수산 동쪽 등산로 입구변인 범서 굴화지구에 중대형 평수를 위주로 한 472세대 규모의 ‘문수산 동문굿모닝힐’ 분양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데 이어 조만간 인근에 2차 사업에 나선다. 또 롯데건설도 남구 무거동 방면 문수산 자락에 ‘무거동 문수산 롯데캐슬’ 아파트 272가구를 짓기로 하고 조만간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월드건설은 범서 굴화지구에 ‘문수산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300여세대를 분양, 톡톡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회사들이 문수산 마켓팅에 올인하는 것은 ‘친환경’이라는 아이템이 분양시장 침체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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