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수석부행장에 김양진(사진) 부행장이 선임됐다. 김 수석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전무를 겸직한다. 우리은행은 1일 이사회를 열어 김 부행장을 수석부행장으로, 손근선 채널지원단장을 준법감시인(부행장급)으로 각각 선임했다. 김 수석부행장은 한일은행 출신(1983년 입행)으로 기업·고객·해외영업·업무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1999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 당시 초대 노조위원장으로 은행 내에서 친화력과 소통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6년생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그러나 김 수석부행장은 종전과는 달리 은행 등기임원으로는 선임되지 못해 수석부행장 지위가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등기임원직인 수석부행장을 등기임원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집행부행장 3명 가운데 중소기업고객본부장에 김장학 전 U뱅킹사업단장이 승진했고 김승규 전 지주회사 상무가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에, 손 전 채널지원단장이 준법감시인에 각각 선임됐다. 2명의 상무에는 영업본부장 출신이 발탁됐다. U뱅킹사업단 상무에는 이영태 전 본점영업부 영업본부장이, 채널지원단 상무에는 이동건 전 강남중앙기업영업본부장이 각각 승진했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임원 인사도 곧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장 공모에 참여했던 정현진·윤상구·김정한 우리금융 전무 3명 중 1명은 계열사로 이동하며 2명은 지주에서 계속 근무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