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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예산·재정정책 '훈수'
입력2001-07-05 00:00:00
수정
2001.07.05 00:00:00
관리 12명 방한 연수지난 60, 70년대 우리나라 개발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가 외국 정부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예산제도와 재정정책의 경험을 전수받는다.
기획예산처는 당 휴팟 베트남 재무부 국가예산부국장 등 경제관료 12명이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0일간 우리나라를 방문해 예산제도와 재정정책 연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베트남 재무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우리 재정당국에서 외국의 재정ㆍ예산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정부차원 연수사업이다.
베트남 재무부 예산국 등 중앙정부 관료 10명과 지방정부 재정팀 2명으로 구성된 이 연수팀은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ㆍ행정자치부ㆍ경기도청ㆍ국회 등을 방문해 실무책임자들과 토론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배우게 되며 조세연구원에서 이론강의도 받는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도이모이(개방) 정책을 통해 경제개발을 도모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는 이전부터 우리의 예산ㆍ재정정책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연수도 우리 정부의 초청이 아니라 베트남측의 자비부담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이번 연수를 국제재정협력사업을 개도국으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 또 이와는 별도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개도국 지식경험 전수사업도 추진 중이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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