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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권오규 청와대 정책실장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또 후임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발탁됐고 기획처 장관에는 장병완 차관이 승진, 기용됐다. 공석인 국세청장에는 전군표 차장이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장관 및 국세청장 내정자는 국회 상임위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달 말께 정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변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는 임명장을 받는 대로 청와대에 근무하게 된다”며 “기획처는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장관 내정자인 장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재경부와 교육부의 경우 현직 장관이 새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 수석은 김 전 실장의 교육 부총리 기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한명숙 총리가 해당 의원들을 설득했고 이병완 비서실장 등도 당 쪽과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학을 전공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전문가라는 논리는 맞지 않으며 다양한 정책 경험을 지닌 김 전 실장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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