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을 둘러싼 환경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보통주는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런 만큼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올 1ㆍ4분기(4~6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3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증권업종의 외부 환경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보통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며 “하지만 우선주는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서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증권사들의 신용위험이 낮아 장기적인 접근도 가능하다”며 우리투자ㆍ대신ㆍ대우증권 등의 우선주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보통주 주가가 오르면 우선주도 따라가는 현상이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보통주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우선주를 노려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우증권 우선주는 6.38%(280원) 급등한 4,670원을 기록했고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우선주는 각각 2.46%, 2.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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